(펌) 원장님이 저술한 책만보고 직접 지은 흙집입니다.
안녕하세요. 광양제철 이주덕입니다.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흙집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부원장님께서 정말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따뜻한 차한잔 잘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친구가 왔고, 제 집사람도 흙집을 보고싶다고해서 갑작스럽게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은 저한테 매우 의미가 컸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차한잔 마시고 나와보니 제친구 구두한짝이 안보였습니다.
아 글씨 흙집연구소 멍멍씨가 구두한짝을 물고 가버렸는데
도데체 어디어 물어다 놓았는지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한참 이리저리 구두 찾느라 헤멘끝에 겨우 찾아 신고 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저희 회사에서 원장님을 모시고 흙집에 대한 교육을 몇차례 하였는데
저희 직원들의 엄청난 관심으로 인해 실제 흙집을
지워보았습니다.
직원들중 흙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직장내 동호회로 결성하여 집을 짓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직장인이라 휴일에만 작업을
해야되고, 또한 흙집을 지어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지라
진짜 집을 지을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이 반이라 시작하고 보자는 의견에 따라 지난 10.29일부터 시작해서 12.18일 완공하였습니다. 휴일에만 작업했기 때문에
실제 작업한 일수는 보름정도 됩니다.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근 2달만에 6평짜리 집을 완공하였습니다.
건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손수 흙집을 지을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원장님이 저술한 책자입니다. 물론 앞으로 30평정도까지
확장해 더 지을 계획입니다.
워낙 설명이 잘되어 있어 정말 책에서 설명한 데로 집을 지었는데 큰 어려움 없이 집을 지을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은
백가이버 선생님한테 전화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목천연구소에서 직접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비록 작은 평수이지만 이젠 저도 어느정도 전문가는 되버린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하여튼 원장님 덕분에 평소 제가 관심이 있던 흙집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제는 직접 지을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생겨 금년에도 계속 집을 지어볼까 합니다. 앞으로 많은 도움 바라겠습니다.
저희들이 너무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추운 겨울이 되어 흙벽이 다소 얼어 아마 금년 봄에는 보수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
예상되지만 그것을 각오하고 지었기때문에 괜찮습니다.
다만 추운 겨울철이 되어 아직 내장공사는 하지 않고 있고 금년 봄에 내장 및 맥질등 마무리작업을 할 것입니다. 완전히 100% 완공되면 그때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궁금하시지요. 제가 지은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 사진 몇장 첨부합니다.
진짜 자랑할만한 것은 지붕 서까래를 기똥차게
맞추었습니다.
한번 보시고 강평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추운 겨울날 잘 보내시고 .... 다시한번 찾아됩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흙집세상
작성자 : 이주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