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화 (풀꽃으로그리는그림)

풀꽃으로 그리는 그림
압화(Pressed Flowers)
전미경 지음
국배판 변형(210×270)
올 컬러
쪽수 120쪽
값 15,000원
ISBN 978-89-89370-55-0
이 책이 압화에 첫발을 내딛는 많은 분들에게 소중한 벗이 되길 바란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연물로 그림을 그리는 압화와 인연을 맺음으로써 생활이 활기차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면 좋겠다. 더불어 풀 한 포기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작품 제작에 임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머리말 중에서
1. 압화가 뭐지?
눌러 말린 풀꽃으로 그리는 그림을 압화라고 합니다. 압화는 요즘 각종 미술제나 공모전에서 조형 미술의 한 장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압화를 잘 모르는 사람도 압화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책갈피에 네 잎 클로버나 고운 단풍잎을 끼워 말리던 추억이라든가, 볕 좋은 늦가을 날 온 식구가 손때 묻은 문창호지를 뜯어내고 새하얀 창호지를 바른 다음 책갈피에 끼워둔 꽃잎이나 노란 은행잎으로 수를 놓던 추억 말입니다.
오늘날 조형 미술의 한 장르로 발전한 압화는 식물표본을 만드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식물표본 만들기에 미적 감각과 창의성이 더해지다가 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시대에 이르러 영국의 상류층 부인들의 우아한 취미로 정착하며 예술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50년대 중반에 소개되었지만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압화는 자연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로운 점이 많은 자연 친화적이고 즐거운 미술 활동입니다. 재료를 자연에서 직접 채집해야 하기 때문에 산과 들에 나가는 시간이 많아 심신의 건강에 좋을뿐더러 식물을 관찰․채집․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생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즐길 수 있어 가족의 취미 생활로도 좋고,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적극 활용될 만큼 생활에 활력을 주는 창조적인 예술 활동입니다.
압화가 자연을 훼손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풀꽃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을 찾다 보면 오히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깨달을 것입니다.
2. 이 책의 특징
『풀꽃으로 그리는 그림 압화』에는 압화를 가르치는 일을 하며 수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연 지은이의 압화에 대한 열정과 창의적 감각이 담겨 있습니다. 초보자가 책만 보고도 혼자서 압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압화 준비 과정부터 다양한 표현 기법에 이르기까지 360여 장의 사진과 간결하고 정확한 설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품을 활용한 디자인’과 ‘다양한 표현 기법’을 보면 지은이의 미적 감각과 창의성이 돋보여 압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창의적이며 일상에 적용 가능한 예술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지은이의 작품 컬렉션을 실어, 조형 미술로서 압화가 지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이 책의 구성
Chapter 1 압화 준비 과정
001 압화란 무엇인가
002 기본 재료와 도구
003 채집과 건조 과정
004 압화 재료 보관법
005 컬러액과 백색 보존액 사용법
006 발색제 사용법
Chapter 2 압화 기본 디자인
001 카드 디자인
002 책갈피 디자인
003 편지지와 편지봉투 디자인
004 수첩 디자인
005 부채 디자인
006 초 디자인
007 스탠드 디자인
008 유리접시 디자인
009 들꽃부케 디자인
010 재미있는 표정 디자인
011 액자 마감법
Chapter 3 폐품을 활용한 디자인
001 병 뚜껑을 이용한 디자인
002 타일을 이용한 디자인
003 오프너 겸 메모장 집게 디자인
004 유리병 뚜껑 디자인
005 조개껍데기를 이용한 디자인
Chapter 4 다양한 표현 기법
001 요정
002 소년과 소녀
003 동물
Chapter 5 작품 컬렉션
4. 지은이 소개
압화 작가 전미경은 (사)한국현대미술인협회 초대작가로, 제1회 전국 야생화 꽃누르미 문화상품 공모전에서 ‘추억’으로 금상을 수상했으며, 제3회 전국 야생화 압화 공모전에서는 ‘우리 강산 푸르름이여’로 금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다수의 그룹전과 1회 개인전 「꽃과 그림의 만남」, 2회 개인전 「자연, 꿈꾸는 집」을 여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하여 압화가 회화의 한 분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미경 프레스플라워 대표로, 솜다리 압화 작업실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압화 분야에서 실험적인 작업들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http://www.pressedflower.biz/